달러가 사라진 세계 外
15. 달러가 사라진 세계
요지인즉슨 미국의 패권은 지나갔고,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기 시작하는 순간 달러는 끝인데, 중국이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가격이 떨어질까봐 팔 시점만 재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도 정신차리고 미국에 매달리는 건 그만둬라. 정도?

16. 엄마는 또 모르는 세살의 심리
아기 마음이라고 써놓은 책. 요지는 아기는 하고싶은 건 많은데 몸도 상황도 뜻대로 안되서 화를 내는 거니, 최대한 아기 의사와 기분을 존중해서 설명을 해주는 방향으로 대처해라, 는 것.

17. 나는 영어로 미국을 이겼다
제목때문에 안사려다가 우연히 여기 나온 퀴즈를 풀었는데 점수가 나빠서 욱해서 봤다. 학습법보단 영어에 대한 몇가지 팁이 위주다. which 와 that 의 구분이나 ,의 사용법은 재미있었다. 그런데 내용이 좀 짧아서.. 얇게 해놓고 싸게 팔면 더 좋을 듯. 그리고 which, that 같은 것도 사실상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중에 구분 안되는 부분도 많으니까.
by 타림 | 2010/05/19 09:01 | 독서일지 (2010) | 트랙백 | 덧글(0)
어둠의 아이들 外

11. 어둠의 아이들
박노자씨 블로그에서 언급된 걸 보고 읽기 시작. 타이에서 아이들이 매매되고 감금되고 성매매에 내몰리고, 에이즈에 감염되고, 쓰레기 하치장에 버려지고, 감염되지 않더라도 일본 아이를 위해 산 채로 심장을 빼앗기게 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아기 있는 입장에서 읽는 동안 괴로웠음. 특히 타놈인가, 남자애가 죽을 때.. 센라가 병원으로 걸어들어 갈 때.. 처음에 왜 이런 소설을 19금 처리했는지 몰랐는데, 미성년자는 안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작가 이름은 영화 때문에 많이 들어봤는데, 뒤에 해설을 보니 "아시아적 신체"에 집착하는 작가라고 한다. 마지막에 난부 히로유키가 어차피 그들에게 우리는 외국인일 뿐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게이코가 분노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깊다. (이거 하나를 위해 썼다는 느낌?) 게이코의 대사는 썩 와닿지 않지만, 게이코의 분노는 외부인으로서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12. 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50% 할인 때 샀는데 그럭저럭 준작. 히가시노 게이고는 진짜 빨리 읽힌다. 여학생 하나가 자동차 사고로 죽는데 그게 산부인과에서 나오다가 그런 거다, 부터 시작한 소문이 사람을 또 죽이고 그 뒷 이야기가 하나씩 흘러나온다. 학생이 주인공이라 형사처럼 조사할 수 없어서 학생 신분으로 노력해서 슬쩍슬쩍(?) 정보를 모으는 게 특징이랄까?

13. 한국말로 영어하기
가끔 난 영어학습서 읽은 거 다 모아서 책내도 되겠단 생각이 든다.. OTL
이런 책 너무 좋아해서 탈이다. 국내에 나온 웬만한 학습서는 다 본 듯.
나 같은 애들 때문에 영어학습서들이 팔리는 거야. 영어실력은 일천한데 좀 부끄럽다.. ;ㅅ;
저자는 호주로 이민가서 원어민에게 설교하는 목사라고 하니 영어실력은 인정할만한 듯.
 음에 글 올렸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책까지 낸 케이스 같다.
이 책은 한국어→영어 표현을 최대한 많이 암기할 것과 그 과정에서 한영사전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들딸이 원어민이 되어가는 과정에 한국어에 영어를 섞어쓰는 현상이 발견된다고 한다.
교포들이 한국어랑 영어랑 섞어쓰는 건 많이 봤으니.. 그런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 영어만 쓰는 걸로 바뀐다고.
필리핀사람들이 그렇게 영어랑 따갈로그어를 섞어쓰는데 영어권에 가서 바로 적응한단다.
그래서 저자는 일상에서 영어를 섞어쓰라고 권유한다. 흠.

14. 지금 당장 돈의 흐름을 공부하라
제대로 읽었다고 말하긴 뭣하다만.. 처음엔 너무 재밌어보여서 흥분했는데 (남편도 재밌다고 하고)
읽다보니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 건(환율흐름에 관한 디테일한 이야기) 아니라서 읽는 입장이 좀 애매해졌다.
부동상 이야기도 많고.. 사실 외환예금이란 것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작은 돈 모으는 내 입장에서 도움이 될 건 별로 없는 듯..
그나저나 이렇게 저금리가 계속되면 이자수익자는 어떡하냐; (딴소리)
지금은 환헤지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이 필요해서 환율에 대해 공부하라, 인가 를 샀다.

by 타림 | 2010/05/10 10:21 | 독서일지 (2010) | 트랙백 | 덧글(0)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外
8.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 다치바나 식 21세기 지식의 커리큘럼
몇달에 걸쳐 아침 화장 시간에 하루 3쪽씩 읽어서 다 읽었습니다. 0ㅅ0 
나름대로 재미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는 책은 아니어서..
1부는 고양이 빌딩을 돌며 소개한다는 컨셉이라 좋았지만, 하다보니 분량에 비해 일이 길어져서 대충 마무리했다는 느낌이었고(이건 좀 제대로 해서 좋은 책으로 만들 수 있을 만한 컨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짧게 마무리짓다니..), 2부는 잡지에 그때그때 읽었던 신간을 소개한 내용을 묶어놓은 책이라 통일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소개된 책 중에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국내에 번역이 되지 않은 것도 많아 조금 안타까웠으나.. 번역된 책 중에서도 괜찮아보이는 책들이 있어 기회가 닿으면 그쪽을 먼저 볼까 싶다. 일단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표시해놨는데, 집에 가서 옮겨칠 수 있는 부분은 따로 추가로 적어보겠다.
하튼 매일 조금씩 읽어도 앞 이야기랑 연결이 안되니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화장대든 화장실이든 두고 읽기 좋은 책인 듯.

9. 팔묘촌
화자가 사건의 당사자라는 설정으로, 정작 탐정 긴다이치씨는 몇군데 등장하지도 않으면서 사건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인상을 준 것처럼 나와서 좀 웃겼음. 사건은 유명한 살인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그의 후손에 관한 살인사건들인데 방에 있는 비밀통로라든가, 동굴에 숨겨진 금화의 이야기가 서스펜스가 넘치는 어린이 모험소설 느낌이랄까. 허클베리핀 보듯 재미있게 봤다. 범인은 아쉽게도 처음부터 그럴 것처럼 나온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다른 이를 계속 용의선상에 놓게 만들어서 끝까지 흥미롭게 봤음.

10. 높임말이 욕이 되었다.
오래전에 산 책인데 이제 다 읽었다. 일본문학과에 진학하는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책처럼, 일본어에 대한 다양한 지식으로 3~4쪽에 걸쳐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데, 재밌기는 하지만 일본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나 상당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전혀 재미 없을 책이다. 독자층이 매우 제한될 것으로 보임. 일본 고전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로서는 "일본 고전어의 이런 부분을 궁금해 하던 사람들에게"라든가 "일본 고전어를 공부하려면 꼭 알아야하는 것이다."라는 식의 문장을 접할 때마다 조금 난감한 기분이 되었다. 그렇지만 고전어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어서, 다음에 조금 책 내용을 옮겨와보겠다. 이게 일본문화총서, 인가 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데, 그 총서가 출간된 당시 내가 3권을 사둬서-_- 아직도 읽을 게 2권이나 남았다.
by 타림 | 2010/03/18 13:16 | 독서일지 (2010) | 트랙백 | 덧글(0)
육일약국 갑시다 外
5. 육일약국 갑시다
내가 읽은 이런 류의 책 중에는 제일 낫다고 말해도 될 정도. 꽤 재밌고 인상적인 부분이 많다. 경영은 감각으로 하는 거지만, 그래도 경영학원론을 10번 정독했다는 부분은 배울만한 것 같다. 나도 비경영학도가 사업을 하려면 개업 전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자동문을 설치하는 과감한 투자, 전등으로 가득 메워 밤에도 약국을 밝혀두는 센스, 약속장소에 미리 가서 기다렸다가 정시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집요함 , 매출성과를 달성한 그 순간 전사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등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배워마땅한 일이 너무나 많았다.

6.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 당신의 청바지에 감춰진 세계 패션 산업과 무역 이야기
괜찮은 무역에 관한 책이다. 사실 유사한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전지식을 가지고 읽었다. 티셔츠 경제학은 자유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책이라면, 코튼 로드는 에세이이며, 이 책은, 비판적인 눈으로 비꼬지 않는 것처럼 하면서 삐딱하게 묘사하는 목화와 섬유, 그리고 의류의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책임은 틀림없지만 읽는 동안 서술방식이 좀 답답할 때가 있다. 관점은 공감가능하지만, 역시 티셔츠쪽이 조금더 깔끔하지 않나 싶다.

7. 88만원 세대
진보언론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내가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이 사실은 이 책이 먼저 시작한 것이었구나! 라고 깨달았다. 이 책은 부드럽게 말해도 유려한 글이나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달하고자하는 문제의식은 이땅의 모든 젊은이가 접해야봐야할 가치가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해봤자- 정년이 보장된 30대 정규직들은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것.

* 높임말이 욕이 되었다와 향료전쟁도 같이 읽고 있다. 이거저거 더해지고 있네.
by 타림 | 2010/02/26 17:35 | 독서일지 (2010) | 트랙백 | 덧글(1)
독서일지 다시 쓰기로

아침에 책장에서 한권을 꺼내들고 읽다가, 앗 이거 다 읽은 거잖아, 그것도 엄청 재밌게! 라는 사실을 깨닫고 쇼크. 역시 기록해두지 않으면 기억하는 양이 작아지는 걸까. 이제 생활도 어느 정도 정상범위로 돌아왔으니 독서일지를 다시 쓰기로 했다.

일단 요즘 들어 읽은 책부터.

1. 임사체험 상/하
다치바나 다카시의 임사체험. 결론은 허무하게도 [알 수 없다]였고, 어딘가의 연재분인듯 章마다 중언부언하는 경향도 있지만, 그래도 어디서 접하기 힘든 정보들이 차곡차곡 개여져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어릴 때 여기서 언급된 책들 중 하나를 읽었던 게 아닌지, 초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읽었던 임사체험에 관한 내용이 똑같이 나와있어서 갑자기 어릴 적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임사체험자가 겪은 게 사후세계를 보고 나온 것이 아닐까, 반 이상 믿고 있었는데, 읽고나니 뇌내현상설이 신빙성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서운함도 들고.. 뇌내현상설로 설명이 안되는 건 한두건 정도밖에는 없는 듯 하다. 물론 그 한두건이 키워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체외이탈을 증명해내지 못한 것도 섭섭하다. 식물의 정신세계를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나중에 재현성이 없는 실험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슬펐던 것과 비슷한 기분?

2. 일본전산 이야기
작년에 베스트셀러였다기에 빌려봤는데 초반부는 재미있지만, 후반부는 대충 넘겨도 될만한 이야기들이었다. 초반부는 신문에서 서평으로 봤던 거라 좀 아쉽기도. 그래도 밥 빨리 먹고 일 빨리 보는 사람들이 일머리가 좋다는 건 꽤나 인상적. 나도 살아보니 그렇다는 걸 느끼고 있었거든. 세상사람들의 지혜란 어디서도 통하는 모양이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기업, 식당, 가게 등을 경영하고 있어 어차피 학력좋은 엘리트를 부릴 게 아닌 경영자라면, 이런 식으로 직원을 뽑아서 교육해야겠다, 고 생각해 볼만한 내용도 있으니 일독해도 좋을 듯.

3. 이누가미 일족
예전에 신청해놨는데 이제야 읽게 된 이누가미 일족. 마침 김전일 애장판 전권을 사들인 동생 덕에 <할아버지의 이름으로!>를 보며 긴다이치 코스케가 보고 싶던 참이라 즐겁게 읽었다. 사실 이 긴다이치 시리즈는 트릭이나 동기보다는 그 시대의 분위기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보게 되는데, 이번에도 재벌가를 만들어낸 이누가미의 속사정이라든가, 절에 보관된 문서 내지는 전쟁에 갔다가 돌아온 아들 같은 이야기들이 그 시대를 조금 엿보게 해주는 듯 해서 좋았다.

4. 법률사무소 김앤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김앤장이라는 존재는 우리나라의 찌그러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면이구나, 하는 생각을 거듭했다. 사무실에 대한 이야기는 다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간판도 없다고. 권력기관의 속성을 노골적으로 이용해서 권력기관의 장들이 김앤장 고문으로 가기만을 고대하게 만들고, 김앤장에 맡겨서 이기면 김앤장이라서 이긴다고 생각하고, 김앤장이 아닌 곳에 맡겨서 지면 김앤장에 안 맡겨서 진다고 생각할 정도의 브랜드를 만들었으니, 이제 이 권력을 분산시킬 방법이 과연 있을까.

* 지금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이코, 중세의 가을, 팔묘촌을 읽고 있다.  호타루의 빛을 보고 있어서 언제나 다 읽을지 모르겠다.

by 타림 | 2010/02/22 21:12 | 독서일지 (201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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